멕시칸 음식을 맛보자 문카페 MOON CAFE
아마 꽤 많은 블로그를 접한 분들이라면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맛집이니 뭐니 세부맛집 리뷰를 하는 것을
식당 입구에 있는 메뉴판을 슬쩍 훑어보면 대략
온갖 잡탕으로 판매 중인 가게다.
필리핀 음식 조금
멕시코 음식 조금
이탈리아식 파스타,피자 등 조금
그냥 김밥천국 서양판이라고 보면 된다.
정말 순수하게 오늘은 세부 블로그 포스팅 업데이트 및
그 동안 매일 세부의 반복되는 질리는 음식에서 벗어나
뻔히 맛없는 줄 알면서도 그냥 멕시코 음식 비슷한거라도 향기라도 맡아보고자 방문했다.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 셋팅을 해준다.
라고 하지만 그냥 포크세트 가져다 주는게 전부
식당내부와 외부 양쪽 원하는 곳에 앉을 수 있고
바깥에는 흡연을 할 수 있다.
평일 낮부터 식당안은 한국인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도대체 세부에서 문카페에 왔는지 솔직히 잘 이해는 가지 않는다.
나야 그렇다 치더라도 말이다.
모든 테이블이 한국인 관광객들
분명 어디서 여기 맛있다고 한 블로그를 보고 온 것 같다.
진심 여기가 맛있다고 느낀다면
미각을 잃은 대장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내 지인이라면
다시는 그 사람과 맛에 대해 논의 하지 않기로 한다.
일단 더우니까 시원한 맥주 한잔
오늘 먹은것중에 제일 맛있었던 음식이다.
첫번째 나온 음식은
퀘사디아 베라크루즈
설명에는 엄청 속이 가득한 퀘사디아인것 마냥 표기했지만
정말 얇은 창호지 또띠아 같은 반죽에 속은 거의 텅 비어있다.
제대로 된 멕시코 음식을 한번이라도
먹어본 사람이라면 이게 퀘사디아야? 라며 반문 할 비쥬얼이다.
진짜 충격과 공포다.
이 것이 바로 이집에 와서
밥을 먹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 증거다.
참고로 다른 퀘사디아 역시 첫번째 방문때 익히 실망했기 때문에
오늘은 어차피 맛없는거 그냥 젤 기본적인것 위주로 시켰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다른 퀘사디아는 좀 낫지 않을까?
그런 기대 따윈 저버리는게 낫다.
퀘사디아 한번도 안드셔보신 분이
만든 퀘사디아
가지마라
진짜로
그리고 두번째 시킨
피쉬 타코가 나왔다.
그나마 퀘사디아보다는 낫다.
심지어 가격대 성능비 역시 나쁘지 않지만
문카페가 역시 그렇지
어디서 냉동 생선튀김을 구해와서 대충 하나 쑤셔박고
야채 몇개 쑤셔박고 만든 타코
비쥬얼만 보면
이건 좀 괜찮겠네? 생각될텐데
위의 퀘사디아가 워낙
충격과 공포라서 낫게 느껴지는거지
역시 타코를 한번이라도 드셔본 분들이라면
먹는 순간 진짜 이 집 추천 한 사람 멱살을 잡고 싶을 것이다.
세부에 와서
아무리 먹을 곳이 없고
필리핀에 먹을만한 음식이 없다고해도
문카페는 초비추다.
정말 이 곳에 갈 이유는
글 서두에 언급했듯이
한국에서 비싸서 못먹는 멕시코음식
여기서라도 기분내면서 몰에서 관광객 모드에 빙의해
싼 맛에 먹겠다고 온 관광객이나.
진짜 필리핀에 먹을거
더럽게 없네
라면서 그랜드몰 왔다가
꾸역꾸역 이거라도 먹겠다고 온 사람
세부 살면서
나처럼 아 멕시코 음식 겁나 먹고싶다.
그래도 문카페는 아닌데,,, 하면서 참다 참다 가는 사람
이 정도가 아니라면
갈 이유가 없는 식당
초 비추 한다.
앞으로 이 곳 슈퍼쿨 세부, 세부의 태양만이라도
세부에서 정말 가식없고, 진실된 정보로 찾아뵙기로 약속해보며
첫 걸음을 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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